청년창업인, 예술인, 대학관계자 등 참석해 구체적 실현방안 모색
‘직접 소통, 취업, 주거 등 실용적 청년정책’ 요구하는 목소리 쏟아

청년청 신설을 위한 ‘청년네트워크 간담회’가 지난 20일 오후 4시 춘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년청준비위 이동근 위원의 주재로 열렸다.

이재수 시장의 민선7기 공약 중 하나인 청년의 지속적인 시정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청년청의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간담회는 별도의 주제발표 없이 자유롭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원탁토론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년토론회에는 네이처앤드피플 김찬중 대표, 렉트웍스 이동섭 대표, 조각가 조경훈, 한림대창업교육센터 임태근 사원, 강원창업보육센터 장아름 팀장이 참석해 현장 활동의 경험담 중심으로 청년청의 실현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간담회의 첫 말문을 연 김찬중 대표는 “지속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단 시간 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면 안 된다”며 “청년들에게 행정적인 접근이 아닌 실제로 다가가 시간을 갖고 만나 직접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섭 대표는 “청년청 건설 이전에 지역청년에 대한 문제 연구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현실분석을 강조했다. 조경훈 조각가는 “청년들의 요구를 받아 정책으로 내놓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직면하고 있는 취업, 주거 등의 문제를 청년들이 상호 해결할 수 있도록 매칭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광범위한 접근보다 접근하기 쉬운 부문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아름 팀장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오게 하려면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 문화, 경제와 관련된 문제들을 적절히 충고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이 위원은 “기존 청년단체의 목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청년들이 시정부에 청년청과 관련해 직접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청은 이재수 시장 출범 이후 시정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발족시킨 ‘시민의 정부 준비위원회’에서 제안한 의견 수렴 채널로 참여청년 모집 및 멤버십 형성, 청년생태계 환경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청년의 정책제안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사전 준비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청준비위원회는 청년들의 정책 의견 수렴을 위한 사전 숙의활동도 진행할 예정으로 청년 개인과 청년 그룹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는 ‘100개의 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애경 기자·김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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