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3·1운동 100 주년 기념 소녀상 앞 대학생 수요시위
합창과 대학생 발언에 이어 독립운동가 가상편지 낭독도

대학생들이 의암공원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의 한반도’로 진정한 자주독립을 완성하자고 외쳤다. 

3·1운동 100 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강원지역대학생준비위원회’의 회원들 6명과 참여자들은 지난달 27일 12시 의암공원 소녀상 앞에서 '남북학생 수요시위'를 진행하며 이 같이 발언했다.

지난달 27일 의암공원 소녀상 앞 ‘3·1운동 100 주년 기념’ 수요시위에서 참여 학생들이 ‘봄이 온다면’을 합창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의암공원 소녀상 앞 ‘3·1운동 100 주년 기념’ 수요시위에서 참여 학생들이 ‘봄이 온다면’을 합창하고 있다.

행사는 참여자들의 합창 ‘봄이 온다면’ 후에 강원대학교 노규연·최복길 씨의 발언했,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의 생전 유언 청취, 1919년 3·1운동에 뛰어드는 당시 학생의 심정을 가정한 편지를 읽으며 그 마음을 헤아려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위원회의 구성은 ‘강원 청춘의 지성’이라는 대학 연합 동아리 회원들로서 위안부 문제의 해결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로 이뤄졌다. 

사회를 맡은 김진아 씨는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 속에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행동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평화통일을 향한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어나가고자 모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지난 1일 서울시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3·1운동 100주년 청년학생 자주독립 대행진’에 춘천을 대표해 참여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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