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통해 임시 돌봄 신청 가능… 도담체험관 종일 운영도
교육청, “한유총 개학 연기로 유아 학습권 침해 시 모든 조치 강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개학 연기를 선언하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엄정대응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28일 한유총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정책에 반기를 들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개학을 앞둔 유치원생 학부모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1일 교육청은 긴급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과 함께 불법휴업 유치원에는 행정처분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을 지역별로 파악해 절차에 따라 휴업 철회를 요청하고, 행·재정 제재 조치, 감사, 공정위사무소 조사 및 세무조사 의뢰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부모의 불편을 초래하는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해 우선 자체 예산으로 국공립 유치원과 직속기관 등에서 임시 돌봄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지역별 국공립 유치원이 임시 돌봄 수용 가능한 인원은 1천867명으로,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휴업기간 중 강원유아교육진흥원 도담체험관은 종일 운영된다.

학생지원과 김명희 장학관은 “어떤 경우에도 유아들의 학습권 침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사립유치원의 불법 휴업에 대응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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