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민예총, ‘100년의 기억 천년의 빛으로’ 주제로 공연
강원아트프리마켓, 시대별 태극기 변천사 전시도

지난 10·11일 공지천 상설무대 부근에서 춘천민예총(이사장 김흥우)이 준비한 ‘2019 강원민족예술한마당’이 ‘100년의 기억 천년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민예총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민족의 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다. 공연장 주변에는 ‘아트프리마켓’이 함께 열려 시민들이 즉석에서 예술작품을 구경하거나 직거래 할 수 있었다. 본 공연무대에 앞서 ‘삼마이’블루스 밴드의 공연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변을 배경으로 마련된 무대의 금·토요일 저녁 공연은 준비된 300석을 모두 채웠다. 

지난 10·11일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19 강원민족예술한마당’이 ‘100년의 기억 천년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장’이라는 마당극을 즐기는 시민들.
지난 10·11일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19 강원민족예술한마당’이 ‘100년의 기억 천년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장’이라는 마당극을 즐기는 시민들.

금요일 저녁은 가무악패 ‘풍’과 퓨전국악그룹 ‘재비’, 그리고 전 신촌블루스 보컬인 이은근 가수가 항일을 노래했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아리랑공연이 2부를 이었다. 한국의 한이 어린 아리랑과 락이 결합된 강렬한 곡을 부르는 ‘고구려 밴드’가 마지막 순서로 뜨거움을 선사했다. 

토요일 저녁은 100개의 사물과 ‘서로 소통하며 미래로 향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하나 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춘천민예총풍물굿회의 ‘길놀이’이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마당놀이 울림의 ‘함께 사는 꿈, 김장’으로 화합하는 통일의 메시지를 전했다. 작품 ‘김장’은 제7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국악과 난타가 합쳐진 코믹 마당극이다. 이후 판굿, 설장구, 고깔소고놀음, 날뫼 북놀이, 용기놀음 등 총 10개의 공연이 2시간 넘게 진행됐다. 

공연에 추임새까지 넣으며 즐기던 한정희(신북면) 씨는 “날씨 좋은 수변공원을 배경으로 한국의 대표 장단을 들으니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며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지천 야외공연장내에서는 ‘시대별 태극기 변천사’라는 전시도 열려 태극기의 가치와 소중함을 시민에게 일깨웠다.

유은숙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