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용도폐기 후 “범람우려 모기발생”
관공서유치vs주택단지vs테마파크 등 개발 논의

동면 장학리에 있는 노루목 저수지가 사실상 저수지로서 능력이 상실되며 매립 후 이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노루목저수지는 1957년 논 25만㎡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역 개발로 농토가 사라져 2017년 6월에 용도 폐기됐다. 이후 폐기된 저수지가 범람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모기발생 구역으로 알려지며 지역주민들은 개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10일 동면행복지원센터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동면노루목저수지개발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춘천·홍천지사 등의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논의된 방안으로는 저수지를 매립 후 관공서를 유치하거나 주택단지 또는 테마파크로 개발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14일에 다시 추진위원회와 자치위원회, 주민 등 관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실시해 한 번 더 논의과정을 거쳤지만 다음 토론회를 예정했을 뿐 개발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짓지 못했다. 

한 시민은 “추억이 서린 곳이라 안타깝긴 하지만 피해가 발생한다면 매립에 동의한다”면서 “건물보다는 공원으로 다시 시민에게 돌아오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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