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에 해오던 통일문화제, 폭염·폭우 피해 올해부터 6월에
씨름대회·요리대회 빠진 자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지난 15일 저녁 춘천 명동에서 국민주권연대강원지역본부와 강원대학생진보연합이 주최한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기념 통일문화제가 개최됐다.

율동공연을 하는 강원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율동공연을 하는 강원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행사는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하여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4·27 판문점 공동선언 이행’, ‘가자! 평화로, 가자! 통일로’ 등의 구호를 외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후 강원지역본부 준비위원회 정주희 위원장의 연설, 춘천의병마을 김창수 운영위원의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의 자작시 낭송, 노래공연, 율동공연 등이 펼쳐졌다. 남북 화합의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펼쳐져 명동을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옆 사람과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속초에서 왔다는 한 행사참가자는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평화는 원하면서 통일은 원하지 않는 사람은 있다. 그러나 통일이 곧 평화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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