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 위해 외국인 전용 관광 상품 개발
22일부터 춘천·강릉 시범 운영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ITX 청춘열차와 관광택시를 합쳐 만든 상품 ‘드림투어 청춘’이 개발돼 춘천과 강릉에서 22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드림투어 청춘’ 출시로 춘천과 강릉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ITX를 타고 춘천을 방문해 별도의 예약 없이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를 타고 도시 내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춘천시 관광협의회는 “FIT(Free Individual Tour)가 세계적인 관광 트렌드가 되고 있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 관광 추세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광 택시에 승차하기 전 관광안내소의 요청에 따라 택시기사화 함게 포즈를 취해 준 외국인 관광객. 사진=춘천역 관광안내소
관광 택시에 승차하기 전 관광안내소의 요청에 따라 택시기사와 함게 포즈를 취해 준 외국인 관광객.       사진=춘천역 관광안내소

FIT란 패키지 투어와 반대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여행하는 것이다. 상품 판매 가격은 주중 1인 3만 6천원이며 주말은 1인 4만 4천원이다. 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8시 52분 용산에서 출발해 10시 10분 춘천에 도착하며 돌아가는 시간은 오후 6시 13분이다. 주말에는 오전 8시 20분 용산에서 출발해 9시 38분에 도착하며 돌아가는 시간은 오후 7시 34분이다. 관광객들은 춘천에 도착하면 관광택시를 타고 3시간 동안 무제한 이동 가능하며 1시간당 추가 요금은 만원이다.

관광 코스로는 전통시장을 포함한 기본 코스에 옵션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옵션에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레일 바이크, 육림고개, 중앙시장 등 10개가 있다. 옵션 외에도 원하는 장소가 있다면 시간 내에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

상품구매는 코레일 홈페이지와 여행사, 춘천시 관광협의회를 통해 가능하다. 

춘천시는 외국인들의 언어 소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춘천역 관광안내센터에 외국인 통역사를 배치했으며 택시기사 100명에게 교육하고 택시에 번역기를 설치했다.

시정부는 “이번 관광 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률이 증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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