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교육부 주최·후원하는 제6회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 대회
(사)춘천연극제, 연극지도부터 조명, 음향, 분장 등 무대 뒤에서 도와

유봉여자중학교 연극동아리(crazy friends)가 2019 청소년 연극제 ‘안녕, 우리말’ 대회에서 <전학생의 수상한 목걸이>로 버금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연극제 ‘안녕, 우리말’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관하며 교육부가 후원한다.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강한 우리말을 사용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2014년에 시작하여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심사위원들은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전국의 12개교 연극동아리의 공개 공연에 방문해 심사했다. 유봉여중 연극동아리는 지난 11월 28일(목) 봄내 극장에서 공연하고 심사를 받았다. 심사결과 버금상(한국교총회장상·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또한 송예지(3학년) 학생이 연기상(한국교총회장상·상금 10만원)을, 이예경(3학년) 학생이 공로상(한국교총회장상·상금 1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전학생의 수상한 목걸이〉공연에서 래퍼 역할을 맡은 송예지(무대 중앙)학생이 랩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전학생의 수상한 목걸이〉공연에서 래퍼 역할을 맡은 송예지(무대 중앙)학생이 랩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전학생의 수상한 목걸이>는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던 전학생 예나가 유봉여중에 전학온 후 엄마가 만들어 준 특별한 목걸이를 이용해서 친구들이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이끈다는 내용이다. 

김정만 한국교육연극학회 학회장은 심사평에서 “학생들이 어른 흉내 내지 않고 나이에 맞게 즐기며 신나게 노는 연극이어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대본을 쓰고 래퍼 역할을 맡아 연기상을 받은 송예지 학생은 “처음 받은 상이라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기분 좋다. 20여 명의 연극반 친구들이 즐겁게 작업했다. 연극을 계속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한샘고에 진학하는데 계속 연극반 활동을 하고 싶다. 그리고 유현정 선생님은 몸이 편찮으셨을 때도 저희를 잘 지도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유현정 지도교사는 “올해 본선에 전국12개 중·고등학교가 진출했는데 중학교는 단 2곳이라 부담이 컸다.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춘천연극제는 <전학생의 수상한 목걸이>의 본선무대를 위해 연극지도부터 조명, 음향, 분장 등에 도움을 주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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