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여성학, 총선후보 젠더감수성 검증 등 새 프로그램 마련”

춘천여성민우회 제21차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승인, 2019년 감사보고, 대표 및 신규임원 선출,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순서로 진행됐다.

여성민우회는 지난 한 해를 바쁘게 보냈다.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미투와 위드유 캠페인, 성평등 캠페인을 진행했고, 3월 30일에는 광화문 앞에서 낙태죄 폐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소식지 〈여성이 여는 세상〉도 발행했다.

제21차 정기총회가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는 춘천여성민우회 회원들.
제21차 정기총회가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는 춘천여성민우회 회원들.

특히 지난해는 여성민우회가 20주년을 맞은 해로, ‘20주년 기념 토론회와 기념식’, ‘민우영화제’, ‘20년사 발행’ 등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었던 해였다.

여성민우회가 운영해왔던 달팽이지역아동센터의 운영주체가 새로 선정되며, 여성민우회와의 분리 수순을 밟은 해이기도 했다. 달팽이지역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통합적인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지난 1일부터 새 운영주체인 봄내꿈키움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시행할 다양한 신규·계속 사업도 심의, 의결되었다. ‘새내기여성학’, ‘민우여행 현장탐방 - 페미로드를 걷다’, ‘페미 필터링 - 2020 총선 국회의원후보 젠더 감수성 검증 프로젝트’ 등이다. 탈북여성과 함께하는 ‘With you - 강원여성 평화를 말하다’ 사업도 계속할 예정이다.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운영위원회를 교육팀, 회원팀, 사업홍보팀 등 팀제로 구성해 회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여성민우회는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대의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 정윤경 대표의 연임이 결정됐다. 김영준, 김효화, 심소려, 유수연, 유수정, 유은정 등 6명은 새로운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김은주, 박해숙 회원은 새로운 사업감사와 회계감사로 선출됐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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