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내 도서관들, 변화 더뎌 “시민 위한 도서관 체감 힘들어”
춘천시내 도서관들, 변화 더뎌 “시민 위한 도서관 체감 힘들어”
  • 유용준 기자
  • 승인 2020.02.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 새 10만 권 늘었지만 인구 대비 비율 여전히 낮아
“도서관 기능보다 사업만 확장하는 것 아니냐” 비판도

춘천시내에 위치한 2개 공립 도서관의 지난 해 장서량이 역시 그 전 해 처럼  춘천시와 규모가 비슷한 타 지자체에 비해 다소 모자란 수준으로 나타났다. 《춘천사람들》이 조사해 발표한 지난해 2월까지의 장서량은 인구 규모가 춘천(28만 명)과 비슷한 군포(27만7천)가 보유하고 있는 39만9천(춘천 21만 5천) 권보다 적었다. 인구가 춘천보다 적은 오산시(인구 22만, 장서 27만 1천)이나 구리시(안구 20만, 장서수 23만4천)보다도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증가세 역시 두 도서관에서 8천권 정도 늘어난 규모여서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춘천에 적합한 내용인가 하는 의문을 들게 했다. 

춘천시립도서관의 경우 지난 1월 기준으로 제1자료실, 제2자료실, 어린이실, 보존서고, 춘천시청스마트도서관의 도서를 더해 총 22만1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6천 권 증가했다. 춘천교육문화관은 지난 1월 10일 기준으로 총 16만7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2천 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의 앞서가는 도서관에 비교해볼 때 춘천시 인구에 턱없이 부족한 장서수 증가다. 1만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의 82만 권의 도서량과 비교해서도 많이 낮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공공 도서관이 도서관 본연의 업무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인형극, 핸드메이드, 국악 등 다른 문화 방면으로 사업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춘천시립도서관 전경. 사진=《춘천시람들》 DB
춘천시립도서관 전경.       사진=《춘천시람들》 DB

공립도서관의 증가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긴 하나 춘천시민도 연 5만원 정도의 발전기금을 납부하면 사용할 수 있는 대학도서관도 그리 큰 증가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한림대학교 일송기념도서관의 경우 국내·외 출판 도서를 더해 총 82만3천여 권으로 지난해 기사에서 언급된 수치보다 3만3천 권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춘천교육대학교 도서관도 올해 2월 기준 33만여 권으로 지난해보다 1만4천 권 가량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춘천시내 6개 도서관 가운데 가장 적은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한림성심대학교 한빛도서관은 지난 2월 7일 기준 단행본 14만3천여 권을 소장하고 있어, 지난해 조사보다 3천 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서현황에 대한 업데이트 역시 수시로 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장학리에 들어선 대규모 주거단지와 동면 인구의 증가세, 나아가 대학의 모습이 지역사회에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 추세까지 감안한다면 한림성심대 도서관 장서규모 확충 역시 시급한 문제다.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도서관은 법학 및 의학도서관의 도서를 포함해 총 112만7천여 권을 소장해, 춘천시내 6개 도서관 가운데 가장 많은 도서를 소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해 《춘천사람들》의 조사와 달라진 것이 없는 수치다. 강원대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장서현황이 만 3년째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장서현황 게시 시기는 2017년 2월이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이재수 시정이 목표로 하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외연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유용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