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금석 의장 “첨단산업 분야 기업유치 노력”…26개 조례안 상정
최 지사 “레고랜드 공정률 10%…2021년 어린이날 전후해 개장”
민 교육감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실시” 신년연설

새해 첫 도의회인 제287회 강원도의회 임시회가 지난 11일 개회됐다.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한해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통해 성장 동력의 발판 마련과, 접경지역 및 폐광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을 밝혔다.

이어 한 의장은 지난 1월 동해 펜션 가스폭발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집행부와 함께 안전점검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도민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15건, 의회운영위 제출 조례안 1건, 강원도지사 제출 조례안 6건, 강원도교육감 제출 조례안 4건 등 총 26건의 조례안이 부의됐다.

지난 11일 올해 처음 개회한 제287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원도의회
지난 11일 올해 처음 개회한 제287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원도의회

의원발의 조례안은 남상규(춘천·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정수진(비례·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강원도 e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 조례안’, 심영미(비례·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강원도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안’, 허소영(춘천·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노동기본 조례안’, ‘강원도교육청 교육학예에 관한 조례 일괄개정조례안’ 등이다.

이외에도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지난 1월 16일에 강원연구원장직을 사임함에 따라 후임 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상정 및 가결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의회 운영위에서 구성 결의안 심사를 거친 뒤 본회의 의결을 통해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의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우병렬 경제부지사, 이영일 농정국장, 이만희 녹색국장, 손창환 건설교통국장, 홍성호 감사위원장, 이경희 정책기회관, 박동주 총무행정관 등 지난 1월 1일, 13일, 2월 1일자로 인사발령을 받은 신임 간부들을 도의회에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최 지사는 도정에 대한 신년연설을 통해 “강원도를 바이러스 청정지역으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인력과 예산 확보, 질병으로 위축된 도내 관광업 활성화 등에 행정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놓고 도의회와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산업 등이 올 한 해 도의 주력 산업임도 밝혔다. 춘천과 강원도내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도 레고랜드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1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개장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지난 1월 1일자로 부임한 김기호 신임 안전담당관을 소개한 뒤, 신년연설을 통해 2020년도 강원 교육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민 교육감은 “2020년 강원교육은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으로 배움의 기틀을 다지고, 삶과 교과를 통합하는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4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글, 수학, 영어 책임교육 연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남상규 의원과 정유선(비례·민주당)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에서 출자·출연한 양질의 기관들에 지역 인재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가 나설 것”과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이 강원도형 돌봄모델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총 10일간 열릴 예정이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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