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보문화진흥원 사업 수행…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
3년간 82억5천만 원 투입, 도내 열악한 ICT 환경 개선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0년도 ‘지역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제작거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강원도가 응모하여, 경기, 전남, 충남과 더불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문화산업센터에 892.54㎡ 규모의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39억5천만 원, 도비16억 원, 시비 24억 원, 민간투자 3억 원 등 총 사업비 82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2015년 통계청 경제총조사에 따르면 강원도는 ICT 산업 분야의 기업체·종사자 숫자와 매출액이 전국대비 2% 미만으로 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산업분야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 공간 운영 계획안의 테스트베드 룸.       사진 제공=강원도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 공간 운영 계획안의 테스트베드 룸.       사진 제공=강원도

이와 관련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부터 수도권에 집중된 VR·AR 산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자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혁신 성장거점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해당 사업에 강원도가 선정됨에 따라, 5G에 기반한 강원 VR·AR 신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해당 사업 수행기관인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제작 기반시설 구축 및 융합콘텐츠 개발·상용화를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인 한림대학교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VR·AR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 육성을 위한 국제적 연계 및 시장개척을 지원하며, VR·AR 기업 창업과 취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이달 안으로 참여기관 사이의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여 VR·AR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의 열악한 ICT 및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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