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도매시장서 경매되는 농산물 신속·정밀하게 검사
시, 4월부터 저소득 취약계층 로컬푸드 지원사업도 실시

춘천시민의 먹거리 복지 실현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춘천시정부는 최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 현장검사소 공간이 마련됐고 오는 4월부터는 취약계층을 위한 로컬푸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 현장검사소는 춘천 바이오 타운 내에 구축됐다. 오는 4월 6일부터 공영도매시장에서 경매되는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신속하게 정밀 검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공급되는 농산물에 대해 연중 시료 채취 후 잔류 농약과 중금속 등을 검사해 부적합 유해농산물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정부는 안전한 농산물 유통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 바이오타운 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현장검사소가 구축됐다.
춘천 바이오타운 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현장검사소가 구축됐다.

남미라 바이오산업담당은 “춘천 바이오 타운 내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 현장검사소가 구축되면서 먹거리 복지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정부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시정부는 4월부터 11월까지 2020년 저소득 취약계층 로컬푸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영양을 개선하고 지역 농산물 생산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춘천과 강원도 내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으로 구성한 꾸러미를 저소득 취약계층에 월 1~2회 직접 또는 택배 배송으로 전달하는 사업이다. 꾸러미는 회당 5품목 이상으로 구성되며 공급할 때 조리 방법, 생산자 홍보자료를 첨부한다. 특히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꾸러미 제작 업체는 농산물 꾸러미 구성품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보고서도 연 1회 이상 제출해야 한다.

한편 저소득 취약계층 로컬푸드 지원사업을 위해 시정부는 오는 17일까지 꾸러미 공급 업체를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춘천시 관내 주소를 둔 생산자 단체로 지역 내 농업인과 연계한 농산물 생산과 가공을 위한 꾸러미 작업장을 갖춰야 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관련 서류를 춘천시농업기술센터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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