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두릅, 딸기, 멍게, 소라, 장어, 주꾸미, 참다랑어, 취나물, 키조개

5월의 제철음식

지난달인 4월의 제철음식 중에 ‘냉이’, ‘달래’, ‘더덕’, ‘미더덕’, ‘바지락’, ‘씀바귀’가 빠졌다. 대신 5월에는 ‘다슬기’, ‘멍게’, ‘장어’가 새로 들어왔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다슬기(5~6월), 두릅(4~5월), 딸기(1~5월), 멍게(5월), 소라(3~6월), 장어(5~6월), 주꾸미(3~5월), 참다랑어(4~6월), 취나물(3~5월), 키조개(4~5월) -가나다 순 

마트에서 하는 음식공부

다슬기는 폐디스토마의 중간숙주이므로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또 아무리 해감을 잘 해도 모래 같은 것이 가끔 씹히곤 하는데 사실 이것은 모래가 아니다. 다슬기는 난태생이기 때문에 모래처럼 씹히는 것은 껍데기가 갓 생성된 새끼 다슬기다.

멍게는 5월 제철 음식 중 하나이다.

멍게는 국어 문법 교과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다. 방언이 표준어의 지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원래 표준어는 우렁쉥이이고 멍게는 경상도 방언이었지만, 지위가 역전돼 멍게가 제1표준어가 됐다. 우렁쉥이는 멍게의 동의어이자 복수표준어로 나온다. 멍게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프랑스, 칠레 정도로 많지 않은 편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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