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2020 강원 현대 미술전’
춘천박물관 복합문화관 준공 기념

국립춘천박물관 복합문화관 개관기념으로 ‘2020 강원 현대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회화전인 ‘힘 있는 강원전’과 조각전인 ‘강원 현대조각전’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전시회에는 지역 안팎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신진 작가 47명이 참여해서 강원 미술의 현재를 조망한다.

국립춘천박물관 복합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강원 현대 미술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힘 있는 강원전’에는 23명의 작가들이 6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기동 작가는 <Reflection-자전거 탄 아이>를 통해 자전거를 모티브로 삶과 추억의 소중함을 이야기 한다. 임근우 작가는 춘천의 대표 고대문화 유적인 중도를 주제로 한 <Cosmos-고고학적 기상도_中島중도리안>을, 김명숙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섬유회화 연작  <Soul Garden>을 전시한다.

백은주 작가는 <전원속을 걷다>를 통해 인류의 오래된 토기를 형상화해서 삶의 시작과 다양성에 대해 묻고, 신철균 작가는 자연의 찰나를 수묵으로 표현한 <경계-시간>을, 시각장애를 극복한 박환 작가는 대표작 <역사의 문>을 선보인다.

‘강원 현대 조각전’에서는 조각가 24명이 강원현대조각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수학 작가는 자연현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탐구하는 <찰나-흐르는 물-2>를, 문유미 작가는 <사막밤>을 통해 고단한 삶의 짐을 안고 오아시스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삶을 은유한다. 이덕용 작가의 신비로운 동물 <약꽃>은 약사천에서 옮겨와 전시되고, 이승호 작가는 고단한 청년세대의 삶을 기린연작으로 표현한 <청춘맞바람 series-비상>을 내놓았다. 이운식 작가의 <애벌레의 나들이>는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켜서 아이들도 쉽게 조각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최근 준공된 국립춘천박물관 복합문화관은 기획전시실과 대규모 수장고, 고인돌 정원, 매화정원, 루프탑 카페 등을  갖췄으며 10월에는 강원지역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이 개장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