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정부는 지난 1일 신임 춘천시보건소장에 심영희 방문보건과장을 임명했다. 2002년에 임용된 심 보건소장은 보건운영과 지역보건담당, 식품의약과장 등을 역임했다. 심 소장 임명은 지난 27일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의 명예퇴직에 따른 후속 인사다. 심 소장은 앞으로 춘천지역 코로나19 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심영희 신임 춘천시보건소장

올해 춘천시정부는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총괄하는 시 보건소 고위간부를 두 차례 교체했다. 신천지 발 코로나 확산이 한창이었던 지난 2월과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8월이었다. 어려운 시기의 인사 조치에 반발한 보건소 직원 10여 명이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시급한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가 가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춘천지역 방역 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 소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기존 시스템을 잘 이어가고 직원들과도 협력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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