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별난 자전거 행진

문유미〈악어자전거〉
문유미〈악어자전거〉

버려진 자전거들이 예술작품으로 거듭나 춘천을 누비는 이색 퍼포먼스가 벌어진다.

‘따르릉 2020 별난 자전거 행진’은 춘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각예술가 집단  ‘예술밭사이로’가 춘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한 업싸이클링 아트 퍼포먼스이다.

작가들(김영훈·류재림·문유미·신리라·어진선·유성호·이덕용·이승호·이재복)은 폐기된 자전거를 수거해서 예술적 해석과 표현을 담아 ‘예술자전거’로 재탄생시켰다.

10월 5~11일에는 공공미터(학곡리 399)와 터무니창작소(약사동 94-5)에서 ‘예술자전거’전시가 열린다. 10~11일에는 공공미터에서 터무니창작소를 지나 공지천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서 퍼레이드가 열리고, 시민들이 ‘예술자전거’를 대여해서 탈 수도 있다.

김영훈 작가는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얻은 ‘예술자전거’를 통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 시키고자 한다. 또한 재미있는 퍼레이드를 펼쳐서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 앞으로 자전거 동호회와 협업을 통해 시민 주도형 지역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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