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작성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여성 가구주 31.9%, 10년 사이 5.8%p ↑
여성 고용률 51.6%, 10년 사이 3.8%p ↑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 나왔다. 1997년 이후 정부는 매년 여성의 삶을 부문별로 조망하는 통계자료를 작성해 양성평등 주간마다 발표해왔다. 2020년 통계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인구와 가족

△2020년 여성 인구는 2천583만5천 명으로 총 인구(5천178만1천 명)의 49.9%이며, 50대 이하는 상대적으로 남성인구가 많고 60대 이상은 여성인구가 많다. △연령대별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20대가 113.3명으로 가장 높고, 80대 이상은 가장 낮아 49.5명이다. △2019년 초혼 건수는 18만4천 건으로 2009년(23만7천 건) 대비 5만3천 건 감소했다. △2019년 이혼 건수는 11만1천 건이고, 이 중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가 38.4%이다. △2019년 출생아 수는 30만3천명, 합계출산율 0.9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해 출산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합계출산율은 1990년 1.57명, 2000년 1.48명, 2009년 1.15명, 2019년 0.92명이다.

의사결정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총 300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 및 비율(19.0%)을 기록했다. △2020년 여성 장관은 6명으로 전체(18명)의 33.3%이며, 2015년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이다. △기초자치단체장 중 여성은 2014년 9명(4.0%)에서 2018년 8명(3.5%)으로 감소했다. △2019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대상 공공기관 및 민간 사업장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19.8%로 2009년(14.1%) 대비 5.7%p 상승했다.

여성폭력

△2018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3만1천396건으로 2008년(1만5천970건) 대비 약 2배 증가했지만, 전년(3만2천234건) 대비 838건 감소했다. △2018년 가정폭력 사범은 4만3천576명으로 2013년(1만8천명)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2018년 불법촬영 피해자는 5천925명으로 2013년(4천823명)에 비해 1천102명 증가했으며, 전체 피해자 중 여성이 82.9%를 차지했다. △2019년 여성긴급전화(1366)를 이용한 상담 건수는 35만3천947건으로 2009년(19만859건) 대비 약 1.9배 증가했다. 상담 중 가정폭력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성폭력이었다.

고용

△2019년 여성 고용률은 51.6%로 2009년에 비해 3.8%p 상승했고, 남성 고용률은 70.7%로 2009년 대비 0.5%p 상승해 남녀 고용률 차이가 2009년 대비 3.3%p 감소했다. △2019년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9%로 2009년(71.2%) 대비 6.7%p 상승했다. △2019년 여성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3.3%로 2009년(20.2%) 대비 3.1%p 상승했다. 2019년 여성 취업자 중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율은 2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무 종사자’가 20.2%, ‘서비스 종사자’ 17.8%의 순이었다. △2019년 여성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44.6시간으로 남성(157.9시간)보다 13.3시간 적었다. △2019년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천 명으로 2014년(216만4천 명) 대비 46만5천 명이 감소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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