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정부 직원들, 주변 카페 돕기 운동
착석 금지 카페 음료수 텀블러에 담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매장 착석이 금지된 지역 카페를 돕는 ‘텀블러 챌린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시정부 직원들은 지난 14일부터 텀블러에 카페 음료수를 담는 ‘텀블러 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춘천시 자원순환과에서 처음 시작한 텀블러 캠페인은 이후 시정부 소속 43개 부서 700여 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정부 기후 에너지과 등 여러 과에서 텀블러 이용을 독려하고 지역 내 카페를 상생시키기 위해 ‘텀블러 챌린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시

춘천시청 내부 소통망인 ‘새올 게시판’에는 텀블러 챌린지에 참여한 직원들이 함께 텀블러를 들고 찍은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각종 회의 때도 텀블러를 지참하는 등 실천운동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텀블러 챌린지’를 처음 제안한 자원순환과 이은주 주무관은 “텀블러 이용으로 주변 카페의 어려움을 분담하는 뜻 깊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 같다”며 “작은 실천과 정성들이 모아져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시정부는 ‘텀블러 챌린지’를 바탕으로 1회용품 없는 청사를 만들기 위해 사무실이나 가정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증받아 시민이나 직원에게 나눠주는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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