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50만 원씩 5개월 동안 최대 250만 원 지원
설문조사결과, “구직활동에 도움 돼” 응답 92.7%

강원도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경력단절여성 구직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임신·출산·육아·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도내 거주 미취업여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취업준비와 경제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구직기관에 구직등록이 되어있는 만35세에서 만54세까지 가구소득 기준중위 소득 150% 이하의 미취업여성을 대상으로 교육비, 도서구입비, 시험응시료, 면접활동비, 식비·교통비 등 구직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4월부터 5월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4천337명이 신청했으며 최종 3천607여 명을 선정했다. 선정자에게는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50만 원씩 5개월 동안 최대 250만 원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했다. 지원 기간 중 취업한 경우엔 3개월간 근속 시 50만 원의 취·창업성공금도 추가로 지원했다.

◇ 민족도 설문조사 결과

강원도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이러한 지원이 경력단절여성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2020년도 경력단절여성 등 구직활동 지원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2천17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경력단절여성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참여자의 대부분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대한 주요 응답결과는 △경력단절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40대로 82.9%를 차지 △전체 응답자의 사업만족도는 85.8% △지원금이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은 92.7%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지원항목은 자격증 취득비(47.1%), 교육비(34.7%), 교재 및 도서구입비(28.8%) 순 △취업지원 서비스는 구인·구직 매칭 고용연계 지원(46.7%), 역량강화 교육훈련(33.7%), 취업상담(21.1%) 순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원금이 경력단절여성의 구직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고용지원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건의사항으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향후 지속적인 사업추진 △지역특성을 고려한 직업컨설팅 △구인·구직 정보제공 △탄력적인 시간제 일자리 제공 △취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었다.

백창석 도 일자리국장은 “2019년에 전국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이 조기에 경력복귀를 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코로나19가 가져온 여성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고 도내 여성취업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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