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예술인 소개…종합문화예술잡지 지향

춘천민예총이 《춘천예술》 창간호를 발행했다.

춘천의 문화예술과 예술인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종합문화예술지이다. 창간호는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한반도의 역사를 작품 속에 담아낸 故 박희선 조각가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고, 춘천의 예술가로 이희용 작가를 소개한다. 이 작가는 연필과 스펀지로 도자기를 사진보다 더 정교하게 그리는 독특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바라’의 권순석 대표는 춘천에서 예술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따끔한 문제제기를 한다. 또 허준구 춘천학연구소장은 춘천의 지명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주고, 조현정 시인은 예술가의 소소한 일상을 전한다. 정현우 화가와 김영준 변호사는 삶 속에 새겨진 춘천에 대해 고백한다.

〈한여름 밤의 아리아〉공연리뷰, 이정배 평론가의 문화비평, 유관선 작가의 사진, 이효숙 화가의 회화, 전윤호 작가의 시 그리고 정클잎과 김하정 등 춘천민예총 회원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담았다. 옛 남춘천역과 온의동 종합운동장 등 사진으로 만나는 춘천의 옛 모습이 향수를 자극한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