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더덕, 딸기, 바지락, 삼치, 아귀, 우엉

2월의 제철음식

지난달인 1월의 제철음식 중에서 과메기, 명태가 제외됐고 바지락이 추가됐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꼬막(11~3월), 더덕(1~4월), 딸기(1~5월), 바지락(2~4월), 삼치(10~2월), 아귀(12~2월), 우엉(1~3월) - 가나다 순

마트에서 하는 음식공부

봄철엔 역시 바지락!

바지락은 지역에 따라 바지라기, 반지래기, 빤지락 등으로 불린다. 모래펄 속에서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소형 조개로 성장과 번식이 빠르고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습성 때문에 양식이 비교적 쉽다. 따라서 서해안의 갯벌에서 조개잡이 체험 행사가 열리면 항상 단골 채집대상이 된다. 또한 어민들의 소득을 책임지는 주요 수산물 중 하나이다.

산란기인 7월 초순에서 8월 중순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1년 내내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개이지만 봄에는 특히 살도 통통하고 맛도 달다.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B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국민 조개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 만큼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조개이다. 젓갈을 담그기도 하지만 보통은 국물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바지락을 재료로 한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바지락 칼국수, 봉골레 스파게티가 있다. 싱싱한 것은 날로 먹기도 하지만, 번식기인 여름철에는 독소가 생성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육식성 조개인 골뱅이가 바지락을 좋아한다고 한다. 갯벌에서 종종 발견되는 작고 동그란 구멍이 뚫린 조개껍데기가 골뱅이에게 잡아먹힌 바지락의 껍데기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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