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일자리대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15건 조례안 등 17건 안건 심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코로나19 피해대책지원 특별위’ 구성 무산에 반발

강원도의회(의장 곽도영)는 지난 17일 도의회 본회장에서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제297회 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강원도 일자리대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15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17건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며,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국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강원도의회 제297회 임시회가 지난 17일 도의회 본회장에서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10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강원도의회
강원도의회 제297회 임시회가 지난 17일 도의회 본회장에서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10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강원도의회

이번 회기에는 ‘평화지역개발 촉진지원 특별위원회’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지원 특별위원회’의 첫 업무보고도 이뤄진다.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코로나 특위’ 구성 무산

강원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발의한 ‘코로나19 피해대책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부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절차를 문제 삼고, 특위 구성을 정쟁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책 마련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도에서 전담반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어 정치적인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심상화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원도민들에게 시급하게 필요한 현안을 해결하자는 제안마저 민주당 의원들은 정파적으로 결정했다”며 “큰 실수를 한 것이다. 도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강원도의회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체 의원들을 모욕했다”며 “도의회 윤리위 제재를 요청한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장기적·종합적 대책 마련을 위한 코로나 특위 구성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특위’ 무산에 대한 여·야 도당 반응

국민의힘 강원도당는 지난 17일 논평을 내고 “여·야 코로나 협치 무산이 유감스럽다. 여당 원내대표를 통해 여·야 발의를 수차례 제안했고, 민주당 주도로 특위를 구성해도 좋다고 했다. 민주당이 원하는 의제로 운영해도 좋다고 하는 등 모든 문을 열어 놓았다. 민주당이 코로나 협치를 수용해서 도의회 코로나 특위를 구성했더라면 간단히 끝났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17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 위기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는 국민의힘이 유감스럽다. 운영위 심의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모든 특위의 심의과정과 동일하게 이 사안을 다뤘다. 특위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제안하였으나 심상화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초당적인 협치를 원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 의원들 개개인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노력은 없었다. 기자회견을 통한 언론 플레이만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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