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축산차량 외 가금농장 진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따른 조처
도 야생조류 발생 고병원성 AI 확진수 24건으로 전국 두 번째로 많아

춘천 일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AI 특별방역’ 대책이 실시된다.

춘천시정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방지하지 하기 위해 포대 사료를 운반하는 차량의 종계농장 안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춘천시정부는 지난달 2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방지하지 하기 위해 포대 사료운반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이번 조처는 특정 축산차량 외 가금농장 진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포대사료는 농장 외부에 하차 후 해당 농장 장비를 이용해 농장 내로 이동해야 한다. 사용한 장비와 이동 경로는 세척 및 소독을 해야 한다.

시 방역 관계자는 “위반 시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57조 제1항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전국의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172건이며, 강원도는 24건으로 36건인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강원도는 지난달 18일 고병원성 AI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해 시·군의 알 생산 농장(춘천 8, 원주 14, 횡성 8, 철원 6)을 대상으로 도(동물방역과 13명) 전담관을 지정해 주 3회 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알 생산 가금농장은 오는 3월 말까지 2주 단위로 일제 정밀검사를, 그밖의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은 주 3회(월·수·금)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야생 조류 AI 항원 검출 지역 5개 시·군(양양 2, 원주 4, 춘천 3, 영월 8, 철원 22) 검출 지점 반경 10km 내 가금 농장 이동 제한을 시행하고 긴급 점검(임상 예찰, 정밀 검사)과 집중 소독도 병행한다.

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관계자는 “기본 방역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농가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각 농장에선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 등을 소독하는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지켜 달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250-4377)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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