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 일환… 새로운 공동체 문화 형성 기대
김보건 의원 “도심열섬과 거리가 먼 외곽지역에 사업 진행” 지적

춘천시정부가 1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 중인 ‘담장허물기 사업’을 올해도 시행한다.

시정부는 지난해 담장허물기 사업을 진행하며 담장이 사라진 자리에 1만447주의 수목을 식재했다고 밝혔다. 담장허물기는 담장을 철거하고 생울타리 설치와 수목식재 등을 통해 녹지공간을 만들어 미세먼지와 도시열섬현상 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는 2억 원이다.

담장허물기 사업 전(왼쪽)과 후(오른쪽)

춘천지역 단독주택과 소규모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의 담장을 철거하고 나무심기와 생울타리 설치 등을 원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1천만 원(시비 80%, 자부담 20%) 내외다. 신청은 이번 달 26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시정부 건축과 건축행정팀(250-440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달 8일 제307회 춘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김보건 의원은 담장허물기 사업에 대해 “총 32곳 중 6곳이 담장이 없고 일부는 신축주택에 조경을 꾸며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심열섬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외곽지역인 읍·면 등에 사업이 대부분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정부 관계자는 “담장허물기 사업을 1억 그루 나무심기와 연계돼 시행하다보니 무리한 부분도 있었다. 올해는 지원자에 대한 심사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담장허물기 사업을 통해 담장이 있던 공간에 녹지가 조성되고, 이웃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져 새로운 공동체 문화가 형성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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