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기본의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한국, 부러운 춘천의 똑똑한 지역일꾼 허영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의 허영(47) 예비후보는 기본소득법을 비롯한 교육·급식·주거복지·보건의료·통일기본·지역발전 분야를 망라한 ‘7대 기본법안’을 제·개정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생활의 기본을 갖춰 행복할 권리를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부러운 춘천을 만들기 위해 교육·문화·보육·효도·자영업·관광산업·공동체도시를 위한 ‘Change7’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허 예비후보는 “인사만 하고, 자신의 정책으로 경쟁하고자 하는 모습들은 하나도 없다”며 다른 후보들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후보 간 공동제안으로 제시한 ‘5대 정책실현’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반응은 없지만 애초에 약속한 대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줄기차게 제안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아침 5시 30분에 시작해 밤 11시경이 돼서야 끝나는 선거일정 중에도 서울을 오가며 최근 이슈가 된 ‘뉴파티(New Party 새로운 정당)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21일 공식 출범한 뉴파티위원회는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등의 외부 영입 인재들과 개혁성향의 소장파 20여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기구다. 막말, 정치갑질, 속물정치, 인사청탁 등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뉴파티 거부 10계명’ 속에 자신들의 정치적 신조를 담았다고 했다.

‘대한민국과 춘천의 세대교체’를 표방한 허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입법보좌역할을 비롯해, 인턴을 포함한 8년여 기간 동안 국회에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회와 행정부와의 관계, 국회에서 해야 될 일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 당시 네트워킹 됐던 사람들이 지금은 중앙행정부의 핵심 인력들이라 일을 해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지역에서 10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지역 곳곳에 산재한 과제들을 파악했고, 이를 위해 국회에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아젠다로 약속했던 3대 핵심공약 실천을 위한 예산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벌여나가야겠다”면서도,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영역에서 기본법을 만들어 그 기본법이 대한민국의 굳건한 기둥과 흔들리지 않는 사회 안전시스템이 되도록 만드는 게 정치하고자 하는 첫 번째 목적”이라 말했다.

덧붙여, “입법활동을 통해서 전 국민이 골고루 안전과 기본을 보장받는 생활을 하는 게 결국엔 춘천시민이 혜택을 받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것을 만든 국회의원이 춘천의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자긍심이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 저는 그런 활동의 방향성을 갖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도 밝혔다.

“춘천의 먹거리·볼거리와 춘천번영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춘천다운 발전전략들을 세워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3대 공약을 가지고 이런 것을 실천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 의지를 드러냈다.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과 관련해서는 민감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시원한 답변이 나왔다.

“사실상 국민의당으로 갈 사람은 춘천에서는 제가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허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비서팀장을 해서 당연히 정치를 같이 할 거라 많이들 예상했던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자신은 안철수 의원에게 분당과 탈당과정에서 명백히 반대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서는 “탈당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게 정치신조로 굳건히 자리 잡았던 게 있고, 또 총선을 앞두고 분당해서 신당을 만들면 결국엔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한 결과, 패배하면 역사적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명은 맘에 드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생소했으나, 점점 맘에 든다. ‘더불어’에 여러 의미를 붙일 수 있어서 좋다. 함께 한다는 의미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매개체가 되는 당명인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듯한 사람’, ‘노는 걸 못 봤다’는 인간 허영과 관련된 세평에 대해서는 자신도 놀 줄 안다며, “마이크를 잡으면 놓지 않는다”, “판이 벌어지면 진찌 재미있게 논다”는 말로 스스로를 변론했다.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203쌍의 결혼식 사회를 보기도 했다는 허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갈등을 잘 마무리하는 재능이 있다는 뜻밖의 칭찬으로 자신의 소개를 마쳤다.

프로필
1970년 3월 29일생
1991. 11~1992. 11
제25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2003. 11~2007. 11
국회의원 김근태의원 비서관
2008. 03~2011. 04
일촌공동체 강원본부 대표
(전)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현)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위원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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