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ASF 발생 6월 2건에서 7월 5건으로 시 방역 당국 긴장
올해만 춘천지역 ASF 발생 155건 발생…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아

7월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발생 확신 조짐이 보이며 방역 당국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ASF 발생은 1월 26건, 2월 56건, 3월 21건, 4월 41건, 5월 6건, 6월 2건, 7월 5건으로 총 155건이다. 이는 2021년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549건의 약 28%를 차지하는 수치다. 도내에서는 화천(83건)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6월 2건으로 주춤했던 발생 건수가 7월 동면 4건, 북산면 1건 등 총 5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10시부터 춘천시와 가평군, 포천시, 양평군 등에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시는 장마가 시작되며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이 농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일 장마철 ASF 위험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시는 ASF 발생지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양돈 농가 ASF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6월 동면 품걸리 최초 발생 후 7월 동면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파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소독 차량 1대, 광역방제기 1대, 축협 공동방제기 4대를 동원해 발생지 및 양돈 농가 주변을 집 소독하고 있다. 

시 방역 당국은 “동면 발생지 반경 10km 내에 양돈 농가가 없지만, 발생지가 홍천과 가까워 ASF 남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경기도 가평에서 4단 광역 울타리 남쪽 3.3km에서 수렵 개체가 ASF 양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양돈 농가 주변 2중 울타리 설치를 지원했으며, 중점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8가지 방역 시설을 6월 말 모두 완료했다. 또 지하수 오염으로 인한 양돈 농가 ASF 전파 방지를 위해 지하수 소독약품 600kg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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