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타지 이탈을 방지하고 청년이 계속 살고 싶은 춘천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는 현재 사회적기업으로 지역 내 청년들과 함께 문화를 기획하고 청년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여러 축제와 행사, 네트워킹 파티를 만들고 있다.

2020 문화예술기업 활력찾기 2차 라운드테이블 
2020 문화예술기업 활력찾기 2차 라운드테이블      출처=위드사람컴퍼니 홈페이지

한승후 대표는 “저는 계속 춘천에서 지내온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 두 번의 이별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첫 번째는 친구와 선후배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시를 위해 서울로 갔을 때. 두 번째는 대학교에 다니다 취업 혹은 창업을 하기 위해 서울로 떠났을 때입니다”라며 이별 없는 춘천 살기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현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춘천은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없는 걸까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적인 접근으로 이 문제를 한번 해결해보고 싶었고, 행사와 기획을 통해 지역 안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춘천의 청년 일자리 문제를 다루게 된 이유를 전한다.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는 청년 일자리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춘천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청년이 춘천 지역을 떠나는 데에 근본적으로 문화적 문제가 상당히 크다고 느꼈습니다. 영화, 밥, 카페 위주의 문화생활이 반복되며, 퇴근 후 워라밸을 위한 취미 활동을 할 기회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청년들을 위한 문화복합 공간이 절실하다고 보았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장소보다는 지역 내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공간을 찾아 마을 사람들과 협력을 시도하였고, 그 공간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청년들의 문화를 대변하는 단체라는 사명감으로 문화에 대해 정말 다양한 도전들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한 대표는 “With do, We do, ‘청년과 함께 사람이 있는 것이라면 어떤 일이든 시도하자’라는 슬로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꿈을 찾을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김지영(춘천시협동조합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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