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춘천조각심포지엄 9작품, 낙원문화공원에 자리

지난달 24일 낙원문화공원에 9점의 대형 조각작품이 설치되며, 2021 춘천조각 공공미술 심포지엄이 마무리됐다. 낙원문화공원에는 지난해 설치된 작품 7점을 포함해 모두 16점의 조각작품들이 곳곳에 자리 잡았다.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도시 또 하나의 초상’이었다. 또한 ‘시민의 일상이 작품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캐치프레이즈로 ‘美樂扢(미락흘·Miracle) 도시’를 내걸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추석 기점 코로나19 폭증 등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개막식을 비롯해 ‘심포지엄 특별 교류전’, ‘도슨트 프로그램’, 문화강좌, 조각 체험프로그램 등 대면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고 작가들의 작품 제작만 진행됐다.

김주환, 민경욱, 박태동, 이상길, 이완숙, 전신덕, 조경훈(빅터조), 조권익, 주송렬 등 작가 9명은 지난달 4일부터 20일간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 앞 주차장에서 작품을 제작했다. 작가들은 도시와 자연, 사람과 사람의 연결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다. 시민들이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작업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스케치 영상이 춘천조각심포지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한편, 올해 설치된 작품은 내년 봄에 옛 캠프페이지 일대로 이전할 예정이다. 

민경욱 <꽃의 노래>
전신덕 <순환의 축복>
박태동 <Growing Gemstones 2021>
조경훈(빅터조) <ㅊㅊ (춘천-청춘)>
주송렬 <편지요~Ⅱ>
조권익 <beyond>
이완숙 <마음은 소녀>
김주환 <낱낱이 봄;내-일적십거무궤화천(一積十鉅無櫃化川)>
이상길 <Contact – 내 마음의 전파망원경>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