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내리 샛강은 수생식물들과 텃새와 철새의 터전이었다. 또한 잉어, 누치, 송어들이 맑은 물에 자유로이 풍부한 먹이를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굳이 이처럼 갈대와 수생식물을 밀어내고 도로를 만드는 핑계로 강바닥을 긁어 먹이사슬을 끊어 놓은 것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시민들은 “좀 불편하더라도 자연 그대로가 좋았다”라고 한마디씩 한다.

고학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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