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프로그램 개발 등의 교육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예산 집중

춘천시는 지속가능 미래인재를 키우는 행복교육도시를 위한 교육발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교육발전을 위해 △우수 창의인재 양성지원으로 교육경쟁력 강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문화 환경조성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기능 강화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 총 124개의 유·초·중·고등학교에 △2020년 53억100만 원 △2021년 47억5천400만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다. 가장 많은 지원은 교실 신개축 등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이다. 교육 불평등 해소나 기타 프로그램 비율은 낮은 편이다. 앞으로 개·보수의 하드웨어 사업보다는 프로그램 개발 등의 교육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예산을 집중해 보다 다각적인 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지속가능 미래인재를 키우는 행복교육도시를 위한 교육발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춘천시청사

인재양성과 교육복지 실현

시는 2022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 인턴십 및 자립프로그램 지원 △학습종합클리닉센터지원강화 △춘천교육협력센터 신설 △춘천창의체험학교운영 △디지털리터러시교육 및 미래형 에듀테크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발전을 위해 297억1천1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교육지원 사업은 초등학교 입학축하금(2억4천500만 원), 농업 진로체험 프로그램(6천만 원), 청소년통합발달 지원(4천만 원) 등이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2천240명에게 축하금으로 춘천사랑상품권 10만 원이 지급된다. 2026년까지 총 18억4천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농업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장 조성과 진로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및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교재 및 교구 제작 등을 위해 2026년까지 총 3억 원을 지원한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6천만 원이 지원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청소년통합발달 지원사업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계선 지능(지적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보다 낮은 지적능력. 지능지수 70~85)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발달의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올해 4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은 어릴 때 학교나 일상생활 적응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변하는 교육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 교육부의 2022년 미래교육지구 선정에 따른 춘천교육지원청과 협력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교육발전 단계별 로드맵에 따른 교육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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