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면 솔바우마을 등 2년간 17여억 원 지원

강원도는 지난달 28일 춘천시가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 사업(이하 RE100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전국 4곳 RE100사업 대상지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이하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RE100사업 대상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최종평가를 거쳐 △강원도 춘천 △충청남도 서천 △충청남도 홍성 △전라남도 화순 등 4곳을 최종대상지로 선정했다.

출처=강원도

해당 사업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농촌 마을의 RE100을 실증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대상지는 △마을에너지 사용량 진단 등 컨설팅 △마을 유휴부지 등 공동재생에너지 발전시설(마을 발전소) 설치 △주택, 농업 생산·가공·유통시설에 자가소비용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경로당, 마을회관 등 공동 이용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향상 리모델링 등이 지원된다. 사업대상지 1곳당 총사업비 17억8천600만 원(국비 50%, 지방비 40~50%, 자부담 10%)이 2년간 투자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유미선 농식품부 농촌재생에너지팀장은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고 지자체 사업의지가 강한 지역을 선정했다. 본 사업이 농촌 지역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 전기료 절감, 공동생활시설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사북면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RE100 사업을 통해 사북면 솔바우마을에 친환경완전미가공시설과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송암리 마을회관도 리모델링된다. 솔바우마을에서 사용하는 전력량만큼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탄소배출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마을은 주민동의를 바탕으로 부지선정, 시설 운영·관리 등을 추진한다. 특히 마을발전소의 경우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운영·관리하며 발전수익을 지역에너지 취약계층 복지사업 및 마을 공동기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사업계획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농촌마을의 에너지 자립 및 파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마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복진 도 농정국장은 “농촌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농업·농촌을 활성화할 것이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도내 농촌마을의 에너지 자립 및 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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