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춘천 국제 어린이 그림교류전 개최
전국, 해외 교류도시 등 4월 1일부터 접수

춘천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국제 어린이 그림교류전을 올해도 개최할 예정이다. 춘천 국제 어린이 그림교류전은 그림을 통해 미래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외 도시와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연령은 만7세~12세 어린이로, 지난해 춘천과 해외교류 도시 대상에서 올해부터는 전국 및 해외교류 도시로 확대해 모집한다. 주제는 ‘우리 동네 풍경’ 또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 중 선택하면 된다. 규격은 8절(394mmX272mm) 도화지로, 재료는 제한이 없다. 접수는 시청 대외협력담당관 국제교류팀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는 한 장의 그림만 제출할 수 있으며, 저작권은 춘천시에 귀속되며 제출된 작품은 반환되지 않는다. 접수기간은 4월 1일부터 15일까지이다. 접수된 작품은 5월 말부터 1주일간 춘천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제1회 춘천 국제 어린이 그림교류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춘천 반초희의 <깨끗하게 색칠해요>와 동상을 수상한 러시아 벨로그루드 즐라타의 <정다움>    출처=춘천시 홈페이지

시 관계자는 “그간 해외도시와 다양한 교류를 해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대면교류가 어려워져 비대면 교류를 고민하던 중 작년에 처음 기획해 시도하게 됐다. 나라별 참가자가 꽤 많은 등 호응이 좋아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개최한 제1회 어린이 그림교류전에는 8개국 13개 도시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총 694점을 출품했다. 이 중 121점이 수상, 전시됐었다. 현재는 지하상가에서 전시 중이다. 지난해 주제는 ‘우리 동네 풍경’ 또는 ‘우리 지구 지키기’였다. 

지난해 대상작은 베트남 달랏시 짠 녹 황 자우의 작품인 <우리 지구 지키기>와와 중국 바오딩시 추이자쉬안의 작품인 <바오딩-나의 고향>이다. 춘천에서는 금상, 은상, 동상 등에 선정된 작품이 있다. 금상에는 이루리의 <고슴도치 구하기>, 은상에는 양지우의 <보호받고 싶어요>, 동상에는 반초희의 <깨끗하게 색칠해요> 등으로 주로 환경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 당선됐다. 

러시아의 어린이도 다수 참가했었는데 그중 벨로그루드 즐라타의 <정다움>이 동상에 당선되기도 했다. <정다움>은 이은 커다란 새 두 마리가 다정하게 서로를 향해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담았다.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에게 이 그림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하다.

한편, 비슷한 행사로는 군산에서 2016년부터 해외교류도시 어린이 그림 전시회를 진행해 왔다. 코로나시기인 지난 2020년부터는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5개 국가 6개 도시의 어린이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유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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