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잊지 않고 재발 없어야…
지역 대학생들 ‘안산 기억의 길’ 참가

지난 12일 10시 천주교 춘천교구 소양로성당에서는 세월호 8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평신도들이 꾸린 세월호 기도 모임에서 시작해 뜻을 같이하는 신부들이 함께하면서 결성됐다. 이후 매년 세월호 추모미사를 이어 오고 있다. 추모미사는 16일 오전 9시 교구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

신도들의 세월호 기도모임에서 시작돼 신부들이 뜻을 함께하면서 매년 이어져 온 추모미사      사진 제공=독자

지역의 학생들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춘천지역 대학생 희망마중 기획단은 4.16 재단의 ‘희망마중’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안산 기억의 길’ 기행에 참가했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를 방문했고 이어서 4.16 생명안전공원부지·기억저장소·기억교실을 둘러보았다. 생명안전공원은 추모공간의 역할과 더불어 안전의식 교육과 청소년 문화시설로 쓰일 공간이다. 2024년에 완공 예정이다.

희망마중 기획단으로 참가한 강원대 최유빈(4.16재단 대학생기자단 2기)씨는 “유가족분의 말씀 중 세월호 참사는 진보와 보수 등 입장 차이를 가지고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온전히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인상 깊었다”며 “희생된 아이들이 우리에게 주고 간 교훈을 기억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안전사회가 뿌리내릴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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