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103세 어르신 코로나19 확진받자 3일간 방호복 입고 찾아 돌봐

당사자 여건별 맞춤복지로 손길을 나눈 공무원의 사례가 우리 지역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효자1동 행정복지센터 김도아 방문복지담당과 황수미 주무관은 지난 3월 24일 효자1동의 한 가정을 방문했다. 이곳에 거주하는 이 모 씨(103)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지만, 고령인 데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어 1인 격리를 하기에는 제한적인 여건이었다. 이를 파악한 김 담당과 황 주무관은 방호복을 입은 채 3일 동안 식사를 지원하고 처방 약 복용 확인 등 건강 상태를 직접 챙겼다. 두 사람의 역할 덕분에 이씨는 무사히 격리기간을 지낼 수 있었다. 

선한 돌봄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준 김도아 담당(왼쪽)·황수미 주무관(가운데). 지난 13일 춘천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사진 제공=춘천시 

선한 돌봄을 실천한 두 사람은 지난 13일 춘천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두 공무원은 사회적 약자를 예우하는 착한 도시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두 공무원이 속한 효자1동 행정복지센터 방문복지팀은 평소에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살피고 있다. 

위 사례 외에도 취약계층 가정에 누수 난 부분을 파악하고 여러 비용의 지원절차를 돕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지역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업무 시에 중점적으로 신경쓰는 부분을 질문했다. 김 담당은 “사각지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장방문도 많이 한다. 우리 관할로 전입을 오신 경우에도 신경을 쓴다. 해당 가정에 주기적으로 방문 및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연락이 안 될 시엔 방문 확인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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