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김진태, 국힘 기초단체장 14곳·민주 4곳
도의원 43명 VS 6명, 춘천 시의원 13명 VS 9명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4년 만에 강원 및 춘천 정치 지형이 재편됐다. 

국민의힘은 도지사 선거에서 압승했을 뿐만 아니라, 18개 시·군 가운데 14곳(원주,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철원, 화천, 양구, 양양)에서 기초단체장 당선자를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춘천과 정선, 인제, 고성 등 4곳에 그쳤다.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시의회 총 23석 중 13석(비례대표 2석)을 차지했다.

춘천 시장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는 초접전 경합 끝에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를 0.78%p 누르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육 당선인은 6만1천751표(득표율 45.62%)를 얻었다.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는 6만702표(득표율 44.84%)를 받았다. 육 당선인과 최 후보 간 표 차는 1천49표이다. 보수성향의 무소속 이광준 후보는 1만2천903표(득표율 9.53%)를 얻었다.

지방의회 권력 구도도 완전히 바뀌었다. 다음 달 출범하는 제11대 강원도의회 도의원 총 49명 중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은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43명(87%)에 달한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6명에 그쳤다. 지난 제10대 도의회의 경우 전체 46명 중 민주당 35석,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11석을 각각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처지가 뒤바뀌었다.

춘천시의회도 마찬가지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전체 23명(비례대표 3명 포함) 중 국민의힘이 13석(비례대표 2석), 민주당은 9석(비례대표 1석)을 얻었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석(비례대표 2석 포함),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8석(비례대표 1석 포함)을 얻어 정반대 구도가 형성됐다. 정의당은 라 선거구에 출마한 윤민섭 후보가 개표 결과 16.6%(3천456표)의 득표율로 5명의 후보 가운데 3위에 올라 시의회에 진출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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