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고성종합체육관 개최
춘천 육상·수영·역도 등 11개 종목서 1위

춘천시와 고성군이 ‘제57회 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각각 1, 2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춘천은 지난 14일 막을 내린 도민체전에서 종합점수 4만7천126점을 기록하면서 2위 원주(3만5천39점)를 1만2천87점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5년 연속 1부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릉(3만3천410점)이 뒤를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제57회 강원도민체전’이 3년 만에 고성군에서 정상 개최됐다.     사진 제공=강원도체육회

2부에서는 고성이 종합점수 4만2천459점을 기록하면서 도민체전 14년 만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횡성이 2만4천668점으로 2위, 양구가 2만51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역도, 수영, 사격, 양궁, 육상 등에서 대회 신기록 45개, 육상과 사격에서는 2개의 타이기록이 나왔다. 지난 제54회 도민체전(대회신기록 33개, 타이기록 2개)과 비교했을 때 12개 더 많은 대회신기록이 나왔다. 

한편, 강원도체육회(회장 양희구)는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57회 강원도민체육대회’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도대표 선발대회’를 고성군을 주 개최지로 춘천, 강릉, 속초, 철원, 횡성, 양구, 양양에서 41개 종목 8천392명(선수6천544명, 임원1천848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순연개최, 2021년 도민체전과 생활체전 통합개최되었는데, 이번 도민체전은 정상적인 대회로는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양희구 도체육회장은 “도민 최대 축제인 도민체육대회가 올 초까지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가 확산되면서 대회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고성군과 도체육회의 적극적인 정상개최 의지로 역대 대회에 준하는 정상적인 개최로 팡파르를 울리게 되었다”며 “도내 체육인 모두에게 경사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종목별 4개 시·군 이하 출전 시 미개최하던 기존의 규정을 개정하여 4개 시·군이 출전을 하지 않아 개최하지 못했던 롤러, 조정, 근대5종, 체조 등의 종목까지 모두 개최하게 되어 비인기종목 선수에게도 희망을 주었다. 또한 이번 도민체전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여성종합체육대회, 9월 도민생활체육대회까지 열릴 예정이어서 그간 목말랐던 체육인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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