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춘천연극제 코미디경연작, 16~28일 봄내극장
창작·고전희곡·가족극 등 7편… 시상식 28일

불쾌지수를 날려줄 유쾌한 연극들이 찾아온다.

2022 춘천연극제 메인프로그램 ‘코미디 경연작’이 봄내극장에서 시작됐다. 전국에서 지원한 137개 작품 중 예심을 통과한 7개 작품이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연극’ 타이틀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지난 16일 〈나쁘지 않은 날〉을 시작으로 〈그대는 봄〉(18일), 〈춤추는 상여〉(20일), 〈소심한 가족〉(22일), 〈한여름밤의 꿈처럼! 우리들의 찬란한 메타드라마〉(24일), 〈임금알〉(26일), 〈한여름 밤의 꿈〉(28일) 등 7개 작품을 차례로 볼 수 있다.

〈나쁘지 않은 날〉(사진)을 시작으로 내로라하는 코미디 연극들이 경연을 펼친다. 

〈나쁘지 않은 날〉은 한 가장이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가족을 데리고 캠핑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대는 봄〉은 한마을에 사는 세 할머니의 웃픈 이야기를 담아냈고, 〈춤추는 상여〉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유쾌한 장례식을 준비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소심한 가족〉은 꽝이 나올까 봐 로또 복권 당첨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소심한 가족이 폐가의 귀신들과 얽히는 코믹호러이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우리들의 찬란한 메타드라마〉는 배우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연습하는 도중에 겪는 코믹 스토리다. 〈임금알〉은 가난한 서생이 자신의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며 〈한여름 밤의 꿈〉은 이탈리아 고전극 양식을 사용해 즉흥연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경연 시상식은 28일 20시 봄내극장에서 열린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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