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애국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사업
아뜰리에포노마드 제작 www.윤희순.kr 무료 배포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자 독립운동가인 윤희순 열사의 손글씨가 ‘춘천 윤희순체’로 탄생했다.

윤희순 열사의 〈안사람 의병가〉원본    출처=강원대 중앙박물관 

춘천시 ‘애국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사업인 ‘춘천 윤희순체’ 제작은 윤희순 열사의 항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되어 지난 9일 576돌 한글날을 맞아 공개됐다. 또 ‘춘천 윤희순체’ 탄생을 기념하는 ‘안사람 의병가’ 손글씨 쓰기 행사도 한글날에 의암공원 윤희순 동상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의병장 윤희순은 춘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나라를 구하는 데 남녀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라며 남면 가정리에서 〈안사람 의병가〉를 지었으며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해 적극적인 의병 활동을 이끌어갔다. 일제강점기에는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가 양성에 힘쓰다 73세를 일기로 만주에서 숨을 거두었다. 1994년 고국으로 봉환되어 남면 관천리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춘천 윤희순체’ 제작은 사회적기업 ㈜아뜰리에포노마드가 맡아서 ‘한용운 서체, 윤봉길 서체, 백범 김구 서체, 윤동주 서체’ 등 3·1운동 100주년 독립 서체를 제작한 황석현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개발했다. 

‘춘천 윤희순체’는 윤희순 열사의 〈안사람 의병가〉 육필원고를 기초로 특징적인 자소를 서체의 기본 뼈대로 삼았으며, 의병 가사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육필 중 모음의 가로획과 세로획을 설계의 핵심요소로 삼았다. 글과 노래, 총으로 싸운 윤희순 열사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품성, 의연한 태도와 기품이 서체에 그대로 녹아있는 범용성이 큰 온라인 전용 서체이다. ‘춘천 윤희순체’는 www.윤희순.kr에서 무료 배포 중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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