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선착장에서 케이블카로 가는 자전거길의 가을은 유난히 아름답다. 그 길 한쪽엔 두산이 공사하다 말고 버려둔 1만여 평의 땅과 춘천시가 마리나 사업을 한다며 줄을 쳐 버린 2만여 평의 밟지 못하는 땅이 있다. 레고랜드에 빼앗긴 중도처럼 서민들이 활개 칠 수 있는 땅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줄 따라 걷고 줄 따라 자전거를 타라 한다.

유은숙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