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Ⅰ] 새로운 100년 이끌 도청사 부지는 어디?
[창간특집Ⅰ] 새로운 100년 이끌 도청사 부지는 어디?
  • 박종일·홍석천 기자
  • 승인 2022.11.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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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
접근성·확장성에 초점… 연내 발표

강원도는 지난 11월 2일 ‘제3차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부지선정평가 기준을 확정했다. 

평가 기준으로 ‘접근 편리성’과 ‘장래(도시) 확장성’에 각각 30점을 배점했다. ‘접근 편리성’은 강원도가 지난 10월 13~17일에 실시한 도민여론조사( 《춘천사람들》 343호 4면 참고)에서 도청사 신축부지 선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율(41.0%)로 응답한 항목이다.

‘확장성’은 여러 토론회와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여러 시민과 전문가들이 주요하게 꼽은 조건이다. 그 외 ‘비용 경제성’에 20점, ‘주변 입지환경’과 ‘개발 용이성’에 각각 10점을 배점했다. 정리하면, 새로운 도청사 부지는 ‘다른 지역 주민의 접근이 편리하면서도 주변 상업용지 등의 추가개발 및 도청 이외 다른 행정기관의 입지가 수월한 지역’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지선정위는 이달 중 4차 회의를 열고 춘천지역 주요 후보지에 대해 평가를 실시, 올해 안에 최종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말 신청사 부지가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 신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1월 착공할 계획이며 완공 목표는 2028년 6월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도청사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3천89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건립 기금은 올해 50억 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5년간 600억 원씩 기금을 적립할 방침이다. 신규 도청사 면적은 본청 근무 인원 및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지방자치단체 청사 면적 기준에 근거한 약 11만㎡이며, 이 가운데 사무공간은 6만㎡, 주차 공간은 5만㎡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춘천지역 주요 후보지는 △옛 캠프페이지 △우두동 옛 강원도 농업기술원 부지 △동내면 학곡지구·다원지구 △동면 노루목저수지 등이다. 주요 후보지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서 부지선정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없다. 최종부지 선정을 앞두고 각 지역 주민과 시의원 등의 유치 열기가 뜨겁다.

캠프페이지

캠프페이지는 춘천톨게이트로부터 약 8.2km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약 13분가량 소요된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약 30분(약 4km)이 소요된다. 바로 옆에 춘천역이 있어서 2027년 말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된다. 다만 창작종합지원센터와 시민공원 등이 조성되기 때문에 추가시설 및 기타 공공기관 수용 가능성이 낮다. 경관·개방성·상징성 등은 장점이다.

시유지인 캠프페이지에 신청사를 지으려면 자연녹지를 2종 일반주거지로 용도 변경해야 하며, 그 경우 토지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다. 따라서 시에서는 그 가격 차이를 상쇄할 수 있는 별도의 도유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옛 강원도 농업기술원

옛 강원도 농업기술원(우두동 405-4) 부지는 춘천톨게이트로부터 약 11km 떨어져 있다. 춘천톨게이트를 나와 춘천순환로를 따라 자동차로 이동하면 약 25분 소요된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는 약 35분(약 6km)이 걸린다.

약 13만㎡ 규모로서 해당 부지 내 1만5천㎡ 규모 필지에는 강원도 소방본부가 이전할 계획이다. 도유지라서 비용 절감과 빠른 착공이 수월하고 춘천의 강북과 강남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후보지에 비해 강원 남부와 영동에서 방문한 사람들이 오기에는 멀다. 또 소양 2교의 교통 혼잡이 우려되기에 우두동 명진학교 인근과 동면 해온채아파트 삼거리 인근을 잇는 소양 8교 건립 속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동내면 학곡지구

동내면 학곡지구(학곡리 산 12번지 일원)는 춘천톨게이트로부터 약 2km 인근에 위치, 후보지 중에 타지역 주민이 자동차로 방문할 경우 접근성 측면에서 가장 좋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40분(약 6.3km)가량 소요된다. 학곡지구 공공업무용지는 4개 필지 28만여㎡로 그동안 행정타운 조성이 추진됐지만, 공공기관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용지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현재 단독택지와 공동택지 등은 부분 준공된 상태이며 춘천시는 최근 학곡지구개발사업을 1년 연장했다.

동내면 다원지구

다원지구는 춘천톨게이트로부터 약 3km 인근에 위치, 후보지 중에 자동차로 방문할 경우 다른 지역의 접근성 측면에서 학곡지구 다음으로 좋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45분(약 6.7km)가량 소요된다. 

춘천시와 LH가 함께 추진하는 다원지구 개발사업은 동내면 거두리·신촌리 일원 54만여㎡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춘천지역 마지막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지난 2008년 거두3지구 개발사업으로 시작됐다가 무산, 2016년 사업명을 바꾼 뒤 6년째 진행되고 있는 장기 현안이다. 개발 사업비는 약 3천530억 원이며 세대수는 약 4천800여 세대이며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다원지구는 공공청사 용지가 없어 행정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동면 노루목저수지

동면 노루목저수지는 춘천톨게이트로부터 약 9km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약 18분가량 걸린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45분(약 10km)가량 소요된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택단지 쌍방 6차선 도로 등 편리성을 갖췄다. 하지만 현재 소유주는 농어촌공사이고 춘천시가 매입하여 저수지 매립 비용까지 감안하면 재정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박종일·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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