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춘천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모
선정 시 1년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

춘천시가 춘천시 고향사랑기부제 공급업체 및 답례품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하는 제도이다. 고향사랑기부금에관한법률이 지난해 10월 제정되어 내년부터 시행된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며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기부금 10만 원 이하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하게 된다.

일본 고향 납세 답례품들. 주로 고급 먹거리를 선호한다고 한다.     출처=이시노마키 시 고향 납세 홈페이지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답례품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사실상 2008년부터 시행 중인 일본의 고향 납세와 거의 비슷하다. 일본의 경우 2019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답례품에 따라 기부의 정도가 확연히 달랐다고 한다. 이에 일본의 지자체들도 답례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듯 보인다. 일본 총무성이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고향 납세 기부자들이 선호하는 답례품은 지역산 농특산품(77.1%), 명품 쌀(59.3%), 축산물(49.9%), 전통공예품(39.2%), 수산물(36.3%), 농촌체험·지역축제(1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소 값이 비싸 선뜻 사지 못했던 고급 먹거리를 답례품으로 받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고향 납세’를 다룬 일본 거주자의 유튜브를 보면 와규, 말고기 육회, 어묵 세트와 같이 비교적 고가의 지역특산품이 주를 이룬다.

이렇듯 답례품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춘천시도 공급 업체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모집 규모는 분야별 3개 업체 내외다. 모집 분야는 △농·축·임산물 △가공식품 △공산품 △공예품 △관광·서비스 등 기타다. 가격대는 최고 150만 원이며, 최저는 제한이 없다. 신청 자격은 춘천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사업체(※사업자등록 필수)로서 답례품으로 공급가능한 품목을 생산하고 배송할 수 있는 업체다. 다만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거래처로 규제 중인 업체, 국세·지방세를 체납 중인 업체이거나 휴·폐업 중인 업체, 지방계약법에 의한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 사업자는 제외된다. 춘천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에 모집공고가 게시되어 있으며 춘천시청 3층 기획예산과에 방문해 참가 신청서 및 공급제안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시는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문의는 지속가능도시팀(033-250-4496)으로 하면 된다.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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