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활성화 사업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
민간 예술공간과 예술단체 매칭, 전시와 공연 진행

비수기와 한파로 얼어붙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온기를 넣어 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는 지역 내 공공 기관이 운영하는 전시 및 공연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는 민간 예술공간들이 공공의 역할을 보완하고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예술공간으로서 그 기능을 십분 발휘하게 하는 취지이다.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되는 〈동백꽃〉의 한 장면

지난해 11~12월에 ‘예술공간, 채움 프로젝트’ 참가 단체와 공간을 공모했다. 그 결과 이상원미술관·공간 제로·개나리미술관·소극장 존·아트팩토리 봄·연극 바보들 등 6개의 민간 예술공간과 공공미터협동조합·(사)강원민예총 춘천지부·산들손들·(사)강원민예총 춘천지부 사진협회·문화예술굼터 뽱·개구쟁이 인형극단, 극단도모, 통통창의력발전소, FF TRIO, 한국음악앙상블 젊꾼, 극단 별 비 612, 이나경 국악창작소, 극단 이륙 등 13개의 전문 예술단체가 선정됐다.

매칭된 공간과 단체들은 연극·인형극·가야금·클래식 등 9건의 공연과 회화·사진 등 4건의 전시회를 오는 3월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 본부장 김희정 조합원은 “민간 예술공간들이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서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폭넓은 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인형극부터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필름카메라 사진전,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 김유정의 생을 그리는 국악 공연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시민들이 일상 속 다양한 예술공간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예약과 안내사항은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춘천문화재단 공식 인스타그램(@cccf_20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59-5836)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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