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 2023년 정기총회 개최
정관 개정 포함, 7호 의안까지 통과
전흥우 신임 이사장 외 10인 임원 선출

지난 6일 춘천시청소년수련관 꿈마루에서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구 시민언론협동조합) 2023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춘천사람들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50명의 대의원(강선경, 고대원, 고학규, 김남은, 김상진, 김영희, 김윤정, 김주묵, 김진석, 김현희, 김화존, 민경미, 박미경, 박민국, 박백광, 박순진, 박정아, 박제현, 박종훈, 박찬준, 변갑성, 변좌용, 사선덕, 서대선, 손춘수, 안기호, 양진운, 우종성, 원용석, 유규현, 유은숙, 유정배, 윤혁락, 이광순, 이교선, 이나래, 이성애, 이영숙, 이은경, 이재호, 이정열, 이창호, 이철훈, 이효진, 전흥우, 정영미, 정주영, 조창호, 최은예, 홍석천) 중 30명의 대의원(강선경, 고학규, 김남은, 김상진, 김주묵. 김진석, 김화존, 박미경, 박민국, 박백광, 박순진, 박정아, 박제현, 변갑성, 변좌용, 서대선, 손춘수, 안기호, 유규현, 유은숙, 유정배, 이광순, 이성애, 이재호, 이정열, 이창호, 이효진, 전흥우, 정주영, 최은예, 홍석천)이 참석해 △2022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의 건 △2022년도 감사보고의 건 △탈퇴조합원 처리의 건 △정관개정의 건 △임원선출의 건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의 건 △특별결의문 채택의 건 등 제출된 7개 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6일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 2023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로 협동조합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2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의 수는 70명이 줄었으며 구독자의 수는 185명이 줄어, 현재 조합원 475명 구독자 773명으로 1천248이 신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서 제외됨으로써 380부가 감소해 실제 유가부수는 약 900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주요 활동 및 사업 내역으로 △1월, 2022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 선정 △4월, 《춘천사람들》, 《원주투데이》, 《설악신문》 강원도교육감 후보자 메타버스 플랫폼 토론회 공동 주최 △5월, ‘꽃피는 춘천’ 춘천문화예술제 협업 △6월, ‘book, book, book 생각 나누기’ 행사 △10월, ‘한 도시 한 책 읽기’ 작가와의 만남, ‘춘천시민한마당’ 행사 개최 △11월, 창간 7주년 특집호 발행 등이 보고됐다.

결산보고도 이어졌다. 조합비 수입은 7천700여만 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8천840만 원(목표 조합원 수 570명)의 83.6%, 구독료는 4천300여만 원으로 당초목표액인 5천772만 원의 7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발위지원금 규모가 3천700여만 원에서 2천400여만 원으로 줄어 목표액의 64.6%밖에 받지 못했으며, 그나마 2023년에는 지발위우선지원대상사 선정에서 탈락해 전액 삭감될 것으로 예상돼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종천 감사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조합원 및 구독자의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입금액 역시 감소추세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협업의 방식으로 신문을 발행하는 협동조합이라는 의미를 다시 새길 것’, ‘조합원 출자금 및 구독료 수입 관리를 철저히 할 것’, ‘결산보고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것’ 등을 주문했다.

참석한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일부 정관도 개정됐다. 정관 1조의 명시된 협동조합의 이름이 기존 ‘시민언론협동조합’에서 ‘언론협동조합 춘천사람들’로 변경됐다. 법인명과 제호가 달라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33조와 42조에서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반영해 총회나 이사회를 소집하기 위한 수단도 기존의 우편이나 전자우편 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추가했다. 또 출자금 인상, 출자금 납부기일 명시 등의 내용도 담겼다.

새로운 임원진도 구성됐다. 투표 결과 찬성표가 감사 2인을 포함한 11명의 임원 모두 참석한 대의원의 과반수를 넘겼다. 앞으로 2년간 활동할 임원진은 △전흥우 이사장 △김정애 이사 △박인옥 이사 △박제현 이사 △변좌용 이사 △유은숙 이사 △이종진 이사 △조경자 이사 △ 허소영 이사 △박미숙 사업감사 △양종천 회계감사로 꾸려졌다.

앞으로 새롭게 시도하려는 사업의 청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다. 크게 ①미디어 혁신 ②재정 안정성 구축 ③조직 활성화 ④지역과 연대로 나눠 혁신과제를 설정했다. ①미디어 혁신은 ‘이슈·콘텐츠 중심의 깊이 있는 편집’, ‘인터넷 신문 강화’, ‘유튜브 채널 개설’, ‘시민기자단 양성을 통한 시민언론 정립’ ②재정 안정성 구축은 ‘유가부수 2천 부 달성’, ‘소액 광고 기획’, ‘출판, 로컬마켓, 여행 사업 육성’ ③조직 활성화는 ‘동아리 등을 통한 참여 기회 확대’, ‘매월 이사회 회의록 공개 등을 통한 투명한 조직 운영’,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 ‘인사·급여 체계든 각종 규정 정비’ ④지역과 연대는 ‘다양한 시민사회 그룹과 네트워킹 강화’, ‘공론장 개최’, ‘지역 주민 민원 해결’ 등을 통해 춘천시민과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체 플렛폼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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