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홍수, 가뭄, 수질오염 등 물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는 올해부터 통합물관리를 토대로 물관리 체계를 전면 전환하는 내용의 정책을 올해 초 발표했다. 물 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이행, 물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 한 해 추진할 물관리정책실의 주요 정책은 다음과 같다.

 출처=프리픽

①기후위기를 고려한 스마트 홍수관리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극한 강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기존 대하천 위주로 사람이 하던 홍수예보를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전국 지류 지천까지 촘촘하고(75개 지점 → 223개 지점), 빠르게(3시간 전 → 6시간 전) 홍수 예보를 실시한다.

②극한가뭄과 증가하는 미래 물 수요 대응

지난해 영산강 및 섬진강 등 유역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67% 수준으로, 현재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광역시 및 전남 지역의 주민 불편과 산업피해를 막는다.

③녹조·수질사고·미량오염물질로부터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녹조발생 자료를 분석해 집중관리지역을 선정하고 맞춤형 수질 오염원 관리방안을 수립한다. 또 미규제 수질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그간 낙동강 수계에만 운영했던 수질측정센터를 4대강 모든 수계로 확대 구축한다.

④상수도 전 과정의 안전관리 강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취수원부터 정수장, 배수관로 등 상수도 전 과정에 대해 정보통신(ICT) 기반의 지능형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정수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⑤모든 지역이 차별없이 누리는 물

지역 간 수도서비스 격차 완화와 함께, 가뭄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도사업 통합을 추진한다.

⑥급수 취약지역에 안정적 물 공급

섬이나 산간 지역 등 취약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한다.

⑦하천시설 연계 운영으로 수량·수질 통합 관리

과학과 데이터 기반으로 댐, 보, 하굿둑 등 하천시설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수량-수질을 통합 관리한다.

⑧물 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이행

지난해 12월 제정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을 기반으로 하여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를 본격 추진한다. 유기성 폐자원은 에너지 잠재력이 큰 하수슬러지, 분뇨, 가축분뇨, 음식물폐기물, 동·식물성 잔재물 등으로 혐기성 소화공정으로 처리 시 바이오가스 생산(메탄 함량 약 60%) 및 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의미한다.

⑨모든 세대·생명이 혜택받는 물

홍수에 안전하면서도 친수·문화 등이 어우러진 지역주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하천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⑩물 기술 자립화 및 수출경쟁력 확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필수요소인 초순수(이론적으로 100% 순수한 물) 산업, 해수담수화 산업 등의 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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