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일대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대형산불의 원인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 단선이라고 하는데 내가 사는 사북면 고성리 곳곳에도 전선 주변에 나뭇가지가 무성하게 뻗어있어 화재의 원인이 될까 염려스럽다. 시민들이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사북면 고성리에 사는 송민우 조합원의 제보이다. 

그의 말처럼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청 1차 조사 결과,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켰고, 그 결과 전기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고성산불(2019년)과 속초 청대산 산불(2004년) 역시 ‘전선 단선’이 원인이었다. 

전신주 주변의 위험한 나무를 정리하는 건 한전에서 맡고 있다. 전신주 주변의 위험한 나무를 발견한 시민 누구나 한전 민원실에 알리면 제거 작업이 진행된다. 춘천시 산림과에서는 민가·축사 주변의 위험수목 제거를 맡고 있다. 다만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신주 주변의 위험수목 제거는 한전에 협조를 요청한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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