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공사 진행…부대장 관사 리모델링도 곧 착수
관사는 춘천 민주화운동 관련 기념·전시 공간으로

소양로 옛 보안사 터에 민주평화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 2021년 4월, 강원 5·18동지회 및 지역 문화계와 종교계 등은 ‘보안사 터에 민주평화공원을 : 춘천시민 164인 제안’ 행사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했다. 제안자들은 “보안사 시설물을 존치하여 민주주의 ‘기억과 다짐’의 장소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며 “이 제안은 과거의 불법행위를 응징하고자 함이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에 참여한 춘천시민에 대한 헌사와 보안사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를 위함이다. 나아가 화해와 치유를 통해 공동체의 회복을 이루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옛 보안사 부지에 민주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제안에는 최윤 강원민주재단이사장, 김래용·박인균 등 5·18동지회, 이정열·박성원 등 강제징집피해자, 황효창 화가·유진규 마임이스트, 정연구·유팔무 교수, 임홍지 신부·허태수 목사, 유재춘 전 민주노총위원장 등 시민사회·문화계·학계·종교계·노동계에서 총 164명이 참여했다.

같은 해 5월 전임 이재수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평화 공원과 기념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그 결과 근화동 도시재생구역 1천500m²의 옛 보안사 부지에는 ‘춘천예술촌’이 조성되어 지난해 6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서 현재 부대장 관사를 중심으로 민주평화 공원과 기념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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