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월요시국기도회 거행
지난 8일 애막골성당, 사제·시민 등 500여 명 참석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지난 8일 저녁 춘천교구 애막골성당에서 사제단 40여 명과 20여 명의 수녀, 신자·시민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미사는 여섯 번째 열리는 월요시국기도회였다. 지난 3월 20일 전주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미사를 시작으로, 지난 4월 10일에는 서울광장에서, 4월 17일에는 마산 창동사거리에서, 4월 24일에는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에서, 5월 1일은 광주 5·18 광장에서 미사를 열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애막골성당에서 여섯 번재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김창수 독자

사제단은 춘천 시국미사를 앞두고 밝힌 ‘발본색원이 답이다’라는 성명에서 “경제 위기 속에 부자감세, 복지 축소, 대통령 부부의 비리는 눈감아주고 야당 대표 수사에만 몰두하는 공작검찰·언론자유 파괴·노동인권 묵살·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외면 등을 지켜보면서도 묵묵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아직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식별하지 못하고 있거나 용기가 없어서 침묵하는 이들을 격려해야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양심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재촉한다. 그만 침묵을 깨고 어서 행동하라고”라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품위와 권리는 옛 어른들의 수고로 거저 받은 것들이니 우리도 우리의 수고를 거저 내놓음으로써 자라나는 세대를 복되게 하자”고 강조했다. 다음 월요시국기도회는 15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고, 22일은 의정부교구 의정부 성당에서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