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분야 18개 과제 선정…정주여건 개선·인구 유입 기대

​시는 지난 3월 교육도시 춘천을 선포하며 교육도시 비전을 소개했다.​
​시는 지난 3월 교육도시 춘천을 선포하며 교육도시 비전을 소개했다.​

민선 8기 육동한 시장은 자치사무의 최우선 과제로 교육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현실, 인구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정주 여건의 핵심인 교육 분야 개선으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3회에 걸쳐 교육도시 조성 시책을 살펴볼 예정이다. 첫 순서로 시의 교육도시 핵심 추진 과제를 소개한다.

시는 지난해 6개 대학 총장이 참여한 ‘대학도시 정책협의회’와 ‘교육도시 정책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교육전담부서인 ‘교육도시과’와 ‘산학협력과’를 신설했다. 또 ‘교육도시 조성 기본조례’ 제정했다. 올해 초 교육도시 거버넌스 ‘교육도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3월 ‘교육도시 춘천 선포식’에서 올해를 ‘교육도시 춘천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시는 올해부터 5대 분야(도시기반·시민생활·학생·대학·시민)에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다.

△춘천시 교육도시위원회

시는 민·관·산·학 거버넌스 ‘춘천시 교육도시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구상 및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교육청·대학·학교·학생·학부모·시민·전문가 등 위원 20명과 자문위원 40명으로 구성됐으며 유초중고·시민교육·대학도시 3개 분과로 활동한다.

△도서관 신설·확충

‘춘천 북부도서관’이 올해 설계되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예산 303억 원을 들여 옛 농업기술원에 지상 3층(5천㎡) 규모로 지어진다. 또 온의동에 자리한 시립청소년도서관이 예산 40억 원을 들여서 유아·어린이·청소년 특화 공간 등을 새로 갖추어 11월에 문을 연다. 이는 강남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도서관 이용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다.

△초등학교 신설 지원 및 학교시설 개선

시는 온의·삼천동 지구와 학곡지구에 지역특화 초등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도 교육청에 부지제안, 도시계획 등 행정계획 변경, 시유재산 신속 처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강원중 급식소 등 6개 시설을 신축하고, 봉의고 풋살장·농구장 등 6개 시설을 보수하는 등 23억 원 규모로 학교시설을 개선한다.

△태권도 중심도시로 인재육성

시는 교육도시 핵심 중 하나로 태권도를 꼽는다. 세계태권도 중심도시로서 체력과 인성교육의 기반을 마련하여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우선 8월에 60개국 1만5천 명이 참여하는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개최하고, 이어서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돌봄체계 확대·신설

시는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마을특화형 돌봄 ‘우리봄내 동동사업’으로,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퇴계동·신동면 등 생활권별 10개 마을돌봄교육공동체의 운영 지원 및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또 교육부에서 2025년 전국 시행예정인 ‘늘봄학교’에 대비하여 도 교육청과 협업으로 아침·저녁 돌봄, 방과 후 과정, AI·디지털, 예체능 등 양질의 프로그램 마련에 협력한다. 또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대비하여, 현재 3개소인 ‘다함께돌봄센터’를 과밀학교 인근 유휴시설 및 신축아파트 등에 올해 3곳, 내년 2곳을 새로 조성한다.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신설

시는 진화해가는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해 학교·교육청·지자체·경찰·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거버넌스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를 지난 4월에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 통학버스 운행

시는 고등학교 등하교 시간에 동부권(춘여고·강원고), 강북권(생명과학고·한샘고) 등 권역별 통학버스를 운행한다. 6~7월에 노선별 데이터 분석 및 교육청 협의 후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학교시설 활용 활성화

시는 교육청과 공동사업 발굴을 통해서 시민들이 학교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장을 활용한 시민주차장(지하) 건립을 추진한다. 또 지역에서 필요한 교육·돌봄·문화·체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운영하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사업’에 시·도·교육청이 TF를 구성하여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AI·디지털 중심 미래교육지원 

시는 지역 첨단지식산업을 견인할 기초인재 육성을 위하여 1억 2천만 원의 예산으로 6~7월에 AI 융합 자율주행 교육과 8~9월에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1천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1 화상 영어 교육을 지원하고, 2025년 ‘늘봄학교’ 전국 시행에 대비하여 초등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에 디지털 기초교육을 강화한다. 또 돌봄·방과후·자유학기제·문화예술·스포츠 등 22개 프로그램에 28억 원 규모의 학교교육경비를 지원한다.

△온라인 강의 등 ‘틈새교육’ 강화

시는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대학의 우수 인적자원을 활용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시민교육 통합플랫폼에 탑재하며 이를 위한 조례를 하반기에 제정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아카데미 및 진로 활동에 3억7천만 원, 학교 밖 청소년 드림프로젝트 등 지원센터(상담·교육·취업·자립·지원) 운영에 3억 7천만 원, 다문화가족 자녀 한글 교육에 4천5백만 원을 지원한다.

△교육특구 지정 총력…다양한 학교 유치·육성

시는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 실현을 위하여, 국제학교, 자율·마이스터고 설립 등의 교육특례가 담긴 강원특별자치도법 3차 개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한 자율·대안학교 등 교육 관련 규제 완화의 내용이 담긴 교육부 추진의 (가칭) ‘교육자유특구법안’에 따른 ‘교육자유특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법 3차 개정과 (가칭)교육자유트그구법안 결과에 따라 춘천시에 다양한 학교를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국제학교(사립)의 경우 법인(기업) 유치를 통해 초·중·고를 설립한다. 자율·대안학교와 특성화·특목학교는 사립 또는 공립으로서 도 교육청과 협력(검토 및 승인)을 통해 기존의 학교를 전환하거나 새롭게 유치할 계획이다. 

△창업중심대학 육성

지역 대학생들의 성장단계별 사업화를 지원한다. 81억 원 규모로 청년창업 7년 이내 기업을 연간 85개사를 선정·지원한다. 또 첨단분야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부 ‘혁신공유대학’컨소시엄(수도권과 지방대 협력) 구성에 적극 나선다. ‘인재양성 → 지역산업 활성화 → 정주인구 증가’의 선순환을 위하여 교육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및 ‘글로컬 대학 육성’ 대비 전략을 강화하고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2022~2027년 615억 원)과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지원(2022~2024년 50억 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산·학·연 협력 활성화

시는 지역 6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대학도시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대학발전 및 시정 전 분야의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또 강원대와 한림대가 참여하는 ‘대학협력협의회’를 통해서 인적자원 DB 구축을 통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과제에 나섰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 특례에 맞추어 대학원 중심의 연구중심대학이자 ‘첨단지식산업 R&D 지원 거점센터’ 기능을 하게 될 ‘강원과학기술원’설립을 추진한다.

△대학 역량의 지역 환원

시는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한림성심대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형 방학 캠프’를 운영한다. 또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송곡대와 폴리텍Ⅲ대학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기·목공·스마트 팜 등 전문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한림성심대·송곡대에서는 지역민 평생교육, 재능봉사,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퍼스 문화 활성화

시는 지역 5개 대학이 함께하는 대학연합축제를 지원한다. 또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첫 순서로 ‘대학도시 춘천, 인구 30만 만들기’를 주제로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

△시민교육 통합플랫폼 구축

시는 3억여 원을 들여서 평생학습관·도서관·대학 평생교육원 등 지역에 흩어진 시민교육 과정을 한 곳에서 검색하고 신청·결제·수강까지 일괄처리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마련하여 12월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평생교육 확대

시는 8억 원을 투입하여 ‘시민 충전 UP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평생학습 방문강좌’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며, 1억 1천만 원의 예산으로 지역 대학과 협력하여 20여 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한다. 또 1억 원의 예산으로 장애 친화적 기반구축, 장애인 학습동아리 지원, 장애인식개선 토크콘서트 등을 연다. 특히 ‘강원특수교육원’과 연계하여 장애인평생학습시설 확충을 도 교육청과 협의해 갈 계획이다. 

△춘천형 평생교육 시민학교 시스템 구축

시는 춘천문화재단·사회혁신센터·주민자치지원센터·지혜의숲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연계·융합하여 ‘춘천형 평생교육 시민학교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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