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극제, 봄내극장·석사교 등에서 10월까지
코미디경연·단편연극제·살롱공연·포럼 등 풍성

‘2023 춘천연극제’ 개막식을 열고 12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2023 춘천연극제’ 개막식을 열고 12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사)춘천연극제가 지난 1일 봄내극장 야외주차장에서 ‘2023 춘천연극제’ 개막식을 열고 12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시민·예술가·소상공인 등이 함께 참여한 개막행사 ‘웃즐데이’에서는 미완성 설치 예술품을 시민들과 함께 완성해가며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춘천연극제의 의미를 다졌다. 춘천연극제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창단한 ‘시민극단 봄내’도 소개됐다. 지난 5년 동안 연극을 배우며 갈고닦은 실력을 오는 8월 제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시민연극제’에서 뽐낼 예정이다.

올해 춘천연극제는 봄내극장과 석사교 특설무대 등 곳곳에서 10월 28일까지 열린다. 메인 프로그램인 ‘코미디경연’은 17~29일까지 봄내극장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지원한 123개 작품 중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정된 7개 작품 〈헬로 미스 미스터〉, 〈배심원들〉, 〈검사반점〉, 〈서찰을 전하는 아이〉, 〈서툰 로맨스〉, 〈효자체육관〉, 〈맹진사댁 경사〉 등이 경연을 벌여 최고의 코미디연극 왕중왕을 가린다.

석사교 특설무대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봄내극장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코미디경연에서 대상과 최우수작품상을 각각 수상한 〈나쁘지 않은 날〉과 〈임금알〉, 40여 년 역사를 가진 춘천의 대표하는 ‘극단 굴레’의 〈낙하산〉 등이 공연된다. 8월에는 ‘시민극단 봄내’가 창단 이후 첫 공연 〈모텔 판문점〉을 무대에 올리고 9월에 열리는 ‘소소연극제’에는 전문예술인·생활예술인·학생·시민동아리 등 전국 25개 팀이 20분가량의 단편연극을 선보인다. 연극으로 도시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는 ‘살롱공연’은 요선동의 치킨집과 석사동의 빵집 등 친숙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거리공연과 살롱공연 등은 무료로 극장공연은 유료로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춘천연극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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